전쟁.
전쟁이란 늘 똑같았습니다.
고대 요들이 독침 바람총과 부메랑의 살상력을 발견하며 이 땅에 요들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, 그들의 작은
체구를 얕보고 얼마든지 정복할 수 있다고 착각한 자들은 하나같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갔습니다.
전 세계를 불길에 휩싸이게 할 계획이 확정되자 요들들은 땅 밑 깊은 곳에 안전한 은신처를 마련하기로
했습니다. 그리고 가장 위대한 요들 발명가의 지식과 새로운 독성 무기로 무장한 요들들은 이 잔혹한 세상에 불가피한, 그리고 무자비한 보복을 시작했습니다.
최후의 대재앙이 시작되자 요들들은 (그 몸집에 비해) 거대한 지하 대피소에 몸을 숨겼습니다. 그 후 시간이 지나 폐허밖에 남지 않은 지상에 요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, 요들을 구한 영웅으로 추앙받던 발명가는 스스로 사회로부터 고립된 채 틀어박혀 있었습니다. 그의 벙커 문은 영원히 열리지 않을 거라는 소문도
있었지만 어느 날 그는 다시 나타났습니다.